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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기/아이와 놀기

아빠표 수제 장난감, 캡틴아메리카 방패!! 퀄리티 대박.

by 호기짱 2014. 5. 15.

 아이들은 커가면서 자기가 생각하는 영웅이 변하는데요.

제 아들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어벤져스라는 영화를 보게되면서부터

처음에는 막강한 힘을 가진 신. 토르를 좋아했고. 그래서 토르망치도

직접 수제로 제작해주었습니다.

 

그러다 아이언맨으로 바뀌어서, 이번에는 아이언맨 마스크를

수제로 제작했었죠.

 

그리고 최근에는 캡틴아메리카로, 그 영웅이 옮겨갔습니다. ^^;

지난 1월에도 캡틴아메리카 방패 만들기를 통하여 보여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좀더 퀄리티 높은, 완성도가 높은 캡틴아메리카 방패 입니다. ^^

 

 

사실 아들이 기존에 만들어준 캡틴아메리카 방패에 만족했다면

굳이 이런 고생(?)을 하진 않았겠지만... 아들이 실제 캡틴아메리카 방패를 보면

볼록 튀어나왔다면서 그렇게 해달라고 특별 주문을 했거든요. ^^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아빠표 수제 장난감. 캡틴아메리카 방패 소개합니다.

 

 

 

 

캡틴아메리카 방패 얘기에 이것이 무엇인가? 라고 생각하실것 같은데요.

맞습니다. 이것은 전등갓입니다.

 

why??

 

오픈마켓을 통하여 해외구매대행 제품을 구매하려 했으나 배송기간도 길고

또한 품절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주변에 쓸만한 것이 없을까 고민하던중

전등갓이 생각났습니다. 전등갓은 없어서 조명집에가서 구입했죠.

사이즈는 지름 50cm 이정도면 딱 안성맞춤이죠. ^^

 

 

 

 

 

아시겠지만 전등갓은 소재가 아크릴? 로 되어있어서 쉽게 자를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칼로 힘을 줘서 자르다가 부셔지기도 했죠.

그래서 아크릴은 불에 녹는다는 것을 이용하여 가스레인지 옆으로 데려갔습니다.

 

 

 

 

 

커터칼을 가스레인지 불에 달궈가며 그 열을 이용하여 전등갓을 조금씩, 조금씩

아주 섬세하게 잘라 냈습니다.

전등갓을 자세히 보시면 옆에부분에 볼록 튀어나오다 푹~ 들어가서

방패로써의 모양이 영~ 안나오거든요.

 

 

 

 

 

 

거의 30분 넘게 가스레인지 앞에서 아크릴과 싸우다가 1차적으로 방패 모양은

완성했습니다 .이제 여기에 색칠을 하면 되는데요.

 

아시겠지만 아크릴 재질이라, 아크릴 물감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뭐 없다면... 그냥 일반 물감을 이용해야겠지만..^^;;

 

 

 

 

 

여기서 포인트.

캡틴아메리카 방패 자세히 보시면,

적색-흰색-적색-청색-흰색별이 아니라.

흰색 -> 메탈색입니다.

 

메탈색이라.... 그래서 와이프의 협조(?)를 받게 되었는데요.

바로 여성분들이 많이 쓰시는 메니큐어입니다. ^^

 

메니큐어의 메탈색을 활용한 것이죠.

 

 

 

 

 

메니큐어 붓으로 넓은 면적을 색칠하려니 꽤나 어렵더군요.

하지만 아들이 이따 좋아할 모습을 생각하며, 열심히 색칠했습니다. ^^

 

 

 

 

 

짜잔~~ 1차적으로 완성된 캡틴아메리카 방패.

 

어떤가요? 좀 그럴듯 하지 않나요? ^^;;

 

저번에 소개해드렸던 캡틴아메리카 방패만들기 보다는

훨씬 퀄리티 높은것 같습니다.

물론.. 자체평가입니다 ㅋㅋ

 

 

 

 

 

또한, 아들이 특별히 주문했던 볼록형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메탈색상의 별이 형광등 불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아주 멋있습니다.

 

진짜 캡틴아메리카 방패 같습니다. ^^

 

 

 

 

 

이번 캡틴아메리카 방패는 상당히 세심한 작업이었습니다.

재질 자체가 튼튼하지 않은 아크릴 재질의 전등갓이라.

사실 막 가지고 놀기엔 부적절한것 같습니다.

 

 

 

 

 

이렇게 뒷부분은 잡을수 있도록 손잡이도 제작했구요. ^^

 

 

 

 

 

완성된 모습니다.

아직 물감이 100% 마르지 않았는데, 이것이 마르면 아크릴용 니스를 골고루 발라주어

물감이 벗겨지는것을 방지함과 동시에 반짝반짝 윤기를 나게 해줄것입니다.

 

 

이로써, 아빠표 수제 장난감. 캡틴아메리카 방패 완성되었습니다. ^^

 

이거 캡틴아메리카 방패 만들기 하느라 허리도 아프고 했는데

아들이 너무나 환하게 웃고 좋아해서 피로가 싹 사라지더군요. ^^

 

 

쇼핑몰이나 장난감 전문점에서 좋은 장난감을 사주는것도 좋습니다만

이렇게 아들과 함께, 또는 딸과 함께 같이 직접 장난감을 만들어보는것이

훨씬, 백배 천배, 아니 그 이상은 좋은것 같습니다.

 

물론 퀄리티면에서는 시중에 파는 장난감과 비교하기 어렵겠지만.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내 아이의 장난감이 되는것이니까요. ^^

그만큼 의미가 크잖아요 ㅎㅎ